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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경남 부동산 시장, 올해도 양극화 전망

[앵커]
경남의 부동산 시장 역시 얼어붙은 가운데, 입지가 좋고 분양가격이 높지 않은 일부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따라 재건축 결정이 잇따라 나고 있는데, 구역마다 여건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청약 접수를 마친 창원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예정집니다.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높은 금리 속에서도, 28.3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창원 도심이란 입지와 84제곱미터 기준 5억 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공급량이 수요보다 많은 김해, 양산, 거제, 사천을 중심으로 경남의 미분양 주택은 4천백여 개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뒤 미분양 주택도 750개 정돕니다.

[강정규 / 동의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악성 미분양부터 철저한 품질을 따져서 낮은 분양 가격으로 정부가 인수한 이후에, 우리 지역에 무주택자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로 활용하는 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한편, 정부가 지난 5일 개정고시한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따라, 창원시는 용호, 가음정, 사파동의 6개 구역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결정을 내렸습니다.

창원시가 지난해 내놓은 계획에 따라, 용적률이 최대 66% 확대 적용돼, 일반분양 물량도 증가하고 조합원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구역에선 현수막을 내걸고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역별로 여건이 다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손경석 / 공인중개사 ]
"단지별로 법적으로 진행할 수 밖는 상황이고, 건설사와 시공사들이 어떤 업체가 선정되느냐에 따라서, 가격이나 형성되는 내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입주에 7-8년이 걸리는 재건축 아파트의 구매는 여유자금이 있거나 실거주를 원할 경우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인 현재가 적절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금리 등 여건을 봐 가면서 올해 하반기 이후가 나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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