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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반려동물도 비행기 탄다'...'펫팸족' 여행 증가

[앵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늘면서 여행 갈때도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도 이런 펫팸족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김해공항 국내선 터미널

가족 단위거나 친구 사이인 여행객들 사이에,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에 나선 승객들이 눈에 띕니다.

한 손엔 짐가방을 끌고, 다른 손엔 강아지를 안고 여유롭게 출발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민선영 / 여행객]
"얘네도(반려견도) 다 알잖아요. 가족이어서.. 어디 맡기고 가기엔 좀 불안해서 웬만하면 같이 가려고 해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이 늘면서, 여행객이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이 지난해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포함해 항공편으로 운송한 반려동물은 만 천700여마리,

지난 2019년 6천600여마리에서 3년 만에 두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은 강아지와 고양이, 새 등 모두 3종류로,

예방접종 등의 절차가 까다로운 해외여행 보다 비행 시간이 짧은 국내여행에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항공사들도 이같은 펫팸족을 겨냥해 동반 가능 동물 수를 늘리고 다양한 반려동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진우 / 에어부산 홍보과장]
"저희 항공사에서도 기내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기존 3마리에서 10마리로 확대했으며, '펫 유니폼'과 같은 다양한 반려동물 친화적인 이벤트를.."

펫팸족을 주 고객으로 여기는 건 관광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반려견과 함께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수의사의 강의까지 들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반응이 좋아 오는 4월 쯤 다시 반려견 탑승 행사를 진행하고 정규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부산 호텔가도 반려견과 함께 투숙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특별한 식사와 산책 코스를 제공하는 등 반려동물 유치 경쟁이 불 붙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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