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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만난 사람- 조상제 태화강 민물고기 전문가

◀ 앵 커 ▶
태화강은 이제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이 태화강에 사는 민물고기를 꾸준히 연구해서 이를 책으로 엮은 태화강 민물고기 전문가가 계셔서 오늘 이 자리에 모셔봤습니다. 조상제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퇴직을 하셨습니다. 아이들하고 항상 이렇게 어울리다 보니까 물고기에 관심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이 책을 내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그러니까 옛날에 경실련에 1990년대 한 20년 넘었죠 그렇죠 그쪽에 환경지기단이라는 환경시민단체가 있었는데 그쪽에서 이제 울산에 있는 4대강 살고 있는 물고기 조사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물고기 조사를 하면서 축적된 경험이라든지 지식이라든지 자료 이런 걸 좀 버리기 아까우니까 이렇게 이번에 책으로 정리를 하게 됐습니다.

Q. 우리 아이들의 궁금증도 많이 풀어주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지금 태화강에는 몇 종의 물고기들이 있습니까?

태화강에는 지금 한 60종 정도 물고기가 서식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Q. 60종이라면 상당히 많은 그런 종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60종이 다들 하나하나 중요하고 소중하겠지만 이 중에서도 특별히 우리가 보호를 해야겠다 그런 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그러니까 태화강에 살고 있는 종 중에서 지금 유엔 환경계획에서 깃대종이라고 지정을 해서 태화강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 이 물고기가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해서 지정한 것인데 이 이 물고기는 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각시붕어라는 물고기인데 이게 붕어 중에서 각시처럼 예쁘다 이렇게 해서 각시붕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 물고기는 민물조개에 산란을 합니다. 민물조개 안에 산란을 해서 태화강에 만약에 태양광이 오염돼서 민물 조개가 살지 못하면 이 각시붕어도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태화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잘 보존해야 민물고개도 조개도 살고 각시붕어도 잘 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Q. 각시붕어가 태화강이 있다는 거는 태화강이 그만큼 깨끗하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네요?

예 그렇습니다.

Q. 20년 전하고 비교해서 태화강의 수질 또 물속의 생태계 얼마나 변했던가요? 많이 좋아졌겠죠?

20년 전하고 비교해서 태화강의 수질도 많이 좋아지고 생태계도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특히 2010년을 전후해서 울산시에서 생활 오폐수가 태화강으로 직접 들어가지 못하도록 대대적으로 하수관로 공사를 했거든요. 그게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또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오면서 착해천 상류라든지 또 석남사 주변에 유흥업소들이 다 문을 닫아서 태화강 수질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 증거로 지금 다운동에 가면 징검다리 주변에 옛날에는 그 민물조개인 말조개라든지 민물조개 민물 재첩 이런 게 안 살았거든요.

근데 최근에 보이기 시작했고 특히 그 주변에서 이제 또 그 계곡에 살고 있는 버들치하고 참갈겨니라고 있습니다. 참갈녀니가 작년에 그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Q. 어쨌든 이 태화강은 사실 우리 울산시민들의 자랑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태화강을 사랑하는 울산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좀 해 주시겠습니까?

울산시와 울산시민들께서 다 같이 함께 노력하셔서 이제 그 태화강이 풍요의 공간이 됐습니다. 새들에게도 풍요로운 공간이 되었고 또 물고기에게도 풍요로운 공간이 되었고 우리 또 인간에게도 풍요로운 공간이 되었는데 그래서 우리 울산 시민들이 이 태화강에서 힐링을 하면서 태아라는 말처럼 정말로 평화롭고 행복하게 힐링을 즐기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거대한 생태 학습장이 됐거든요. 태화강 주변이 그래서 울산에 있는 많은 학생들이 태화강에 가서 환경교육도 하고 또 생태 교육도 하면서 자연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태화강을 위해서 앞으로도 많은 노력 수고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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