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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순찰차 단속 시작

- 암행 순찰차 본격 단속 시작, 여자축구 대표팀 울산서 담금질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톡톡> 표준FM 97.5 (18:10~19:00)
  • 진행 : 배윤호 앵커
  • 대담 : 정인곤 취재기자
  • 날짜 : 2023년 2월 2일 방송

Q. 어제부터 울산에서도 일명 암행 순찰차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던데, 암행 순찰차가 정확히 뭐고 어떤 역할을 하는건가요?

네. 마치 암행어사처럼 일반차량으로 보이는 순찰차인겁니다. 실제로 보면 숨겨진 경광등을 켜기 전까지는 그냥 일반 승용차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이 차량은 도로를 다니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순찰차로 변신하는데요. 어제 저희 취재진이 실제로 차량에 같이 탑승을 해서 단속현장을 함께했습니다. 과속 차량이 많은 북구 오토밸리로에서 단속을 시작했는데요. 제한속도 시속 80km인 도로에서 12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이 암행순찰차를 앞서서 달려가자 경광등을 켜고 차량을 쫒아갔습니다. 차량안에 단속장비에서는 제한속도 초과를 알리는 알림음이 계속 울리더라고요. 이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130km로 무려 50km를 초과하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보통의 경우 운행중에 차량을 정차시키는게 굉장히 위험 할 수 있거든요.

이 암행순찰차에 설치된 단속장비가 차량 번호와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고 과속이 적발되면 장비가 파악한 번호판과 최고 시속 정보가 울산경찰청 영상단속실로 즉시 전달가능합니다. 그렇게 과태료나 벌점 처분이 내려지는 방식인데요. 과속을 하더라도 집에 벌금 통지서가 오기 전까지 단속에 적발된 사실을 알아차릴 수 없는 구조인겁니다. 차량같은 경우 국산차중 가장 고성능으로 꼽히는 차량 가운데 한 대를 전국적으로 운행하고 있는데, 정말 무섭게 과속하는 차량들을 쫒아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Q. 암행 순찰차가 어제부터 본격운영됐지만 사실 3개월동안 시범운영을 해왔다면서요. 단속 성과는 좋았나요?

맞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동안 시범운영 기간을 가졌는데요. 이때 적발된 과속 차량이 무려 1,258대입니다. 어제 취재진이 한시간이 조금 안되는 50분동안 단속 현장을 동행했는데요. 이 50분 동안 적발된 차량만 무려 7대였습니다. 7분에 한 대 꼴로 단속이 된겁니다. 암행순찰차의 역할은 과속 등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량을 조용히 단속한다는 것보다는 이런 단속 방식이 운영되고 있으니 언제나 안전운전하고 교통법규를 잘 지켜달라는 역할이 더 큰거 같습니다. 이제 암행순찰차는 울산 전역을 누빌 예정인데요. 과속 단속 카메라 없다고 무리해서 속도내지마시고 항상 어디선가 암행순찰차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운전 해주시길 바랍니다.

Q. 그리고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고요. 정인곤 기자가 전지훈련 첫날 현장에 다녀왔죠?

네. 여자축구 대표팀이 울산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피파 여자 월드컵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첫 전지훈련지로 울산을 찾은 겁니다.

이날 울산에 정말 스포츠 기자들이 총집합을 했는데요. 바로 여자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일명 지메시로 불리는 지소연 선수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소연 선수 지난해 발목 수술 이후로 연말에 열린 평가전 등에 모두 뛰지 못했는데 수술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겁니다. 취재진의 관심도 지소연 선수에게 집중됐는데요. 인터뷰 시간만 20분 가까이 소요될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주로 질문은 현재 몸상태에 집중이 됐는데 지소연 선수는 솔직히 당장 경기를 소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몸 상태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고 월드컵에 맞춰서 몸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했던 말에 대해서는 올해부터는 만나이가 적용되니까 한 살 어려져서 다음 월드컵도 참가할 수 있지 않겠냐는 재치있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Q. 남자 대표팀처럼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여자 대표팀에 반가운 울산출신들도 합류했다면서요.

맞습니다. 울산의 여자축구는 전국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표팀에도 두명의 선수가 합류했습니다. 울산과학대 소속인 천가람 선수와 울산 출신 최유리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천가람 선수의 경우 지메시를 잇는 천메시라고 불릴 정도로 차세대 에이스로 분류되는 선수입니다. 훈련 당일도 정말 그 별명에 걸맞는 빠른 몸놀림을 보였는데요. 현장에 모인 기자들도 지소연 선수와 함께 천가람 선수 얘기를 정말 많이 하더라고요. 천가람 선수의 훈련장면을 화면에 담으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울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국가대표 공격수 최유리 선수도 대표팀에 승선을 했는데요. 최유리 선수가 성인 무대에서 활약한지 어느덧 7년만인데 월드컵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첫 전지훈련지가 울산인 것에 대한 소감을 물었는데 10년을 보낸 곳이다보니 마음이 편하다면서 첫 월드컵 대표팀 승선의 긴장감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여자 대표팀을 4년째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은 한국어를 섞어가며 인터뷰를 했는데 결국 고강도 훈련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대표팀 상댁 콜롬비아, 독일과 같이 피지컬 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들이다보니 한계를 돌파해야한다며 고강도 훈련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 남자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뭉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오는 7월 25일 첫경기가 열리는데 울산에서 담금질 잘 하셔서 월드컵때 또 한번 국민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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