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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민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MBC가 만난 사람]

[앵커]
지난해 울산 수출은 8년만에 최대 실적을 냈지만 올해는 연초 부터 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박선민 신임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을 모시고 올해 울산 수출 전망과 우리를 둘러싼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Q. 지난해 900억 달러 수출에 성공했는데, 어떤 특징이 있었습니까?
작년 울산 수출은 901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2021년) 대비 21% 증가해서 사실 굉장히 선전했습니다. 왜냐하면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6,800억 달러, 6% 증가에 그쳤는데 이와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제품인 경유, 휘발유, 제트유 등의 수출이 전낸대비 81%나 증가했고, 자동차, 자동차부품, 선박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단, 석유화학제품은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금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Q. 올해 수출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해 수출 전망은 사실 그렇게 밝지만은 않습니다. 저희가 올해 1월에 전망한 보고서에서는 전년대비 4% 감소한 870억 달러를 예상했는데 일단 세계 경제 성장률도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세계 상품교역량 전망도 1% 수준의 보합세로 예상됩니다.

Q. 울산 수출을 견인하는게 5대 주력 산업인데, 올해는 어떤 산업이 주목됩니까?
5개 분야 다 중요하지만 우선 자동차가 주목됩니다. 울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도 230억불 달성했고, 얼마 전에 2월 수출 통계로는 22억달러, 전년대비 30%가 증가해서 올해 다시 석유제품을 제치고 1위 품목으로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SUVS나 전기차, 수소차 같은 친화경차가 잘 팔리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IRA 법안이 올해부터 적용되면 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Q. 무역협회에서는 특히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무역협회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지원으로는 해외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참가, 온라인 마케팅 등의 여러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울산 수출의 도약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십니까?
기업과 정부, 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시기적으로 굉장히 과도기적인 상황입니다. 미국의 공급망 재편, 대중 견제, 세계 경제도 둔화, 인력난, 자동화 AI가 도입, 반면 친환경 산업 개화, 중국 리오프닝이라는 기회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체질 개선,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앞에 말씀드린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지금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또 여러 규제로 비용이 증가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는 저희 같은 기관, 정부 차원에서 해결에 도움을 드려야 합니다. 또한 친환경 산업의 개화, 그리고 디지털 전환은 위기와 동시에 큰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합니다.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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