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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만난사람, 안종준 울산대학병원 부원장

[앵커]

3년4개월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울산시민의 건강을 책임졌던 분이 계십니다.


그 공로로 지난 달 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울산대학교 병원 안종준 진료부원장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Q. 시민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수상 소감을 들어볼까요?


사실 제가 상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저 말고도 울산시내에 많은 병원에 근무했던 의료인들 그리고 시구군에 근무했던 공무원들도 정말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같이 함께 해 줬기 떄문에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을 잘 대처하고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상을 제가 대표해서 받는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나머지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Q.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4개월간 이어졌는데,이 기간 울산시민들의 감염 상황은 어땠습니까?


전체적인 상황을 비교를 해 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3,700만명 이상이 감염됐었고요, 울산도 73만 명 이상이 감염됐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환자가 많지 않아서 일부 환자들만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입원을 시켰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지난해 2월에 오미크론으로 알려졌던 변이류가 발생하면서 5차 대유행이 있었는데 그 당시 3월 셋째주에는 울산에서만 1주 동안 6만3천 명이 발생했는데, 그렇게 환자가 많이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유행이 좀 줄어들면서 지금 아시는 것 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도 다 완화된 상태이고 그래서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는 환자들 중에서는 코로나로 진단돼 입원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드러난 울산의 공공의료 현실 어떻게 보십니까?


초기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을때는 울산대학교병원 내 국가격리병상에서 다 수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아무래도 준중증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는 병원들이 없다는 현실에 대해서 많이 절감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공공의료원의 제한점이라고 할까요, 다른 시도에서도 많이 겪었던 문제인데 코로나 환자들이 중증으로 넘어가게 되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야 되는데, 의료원 내에는 그런 전문인력이나 시설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 울산대병원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데요, 제2병원 건립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제2 병원 건립이라는 것이 시중에서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아마 도심지 내에 제2 병원을 이전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여러가지 현상의 변화로 인해서 건축비가 엄청나게 상승한 상태이다 보니까, 현실적으로는 이전하는게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앞서 말씀 드렸던 지역 완결형 의료전달체계를 좀 더 확실히 집중적으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목적으로 저희가 최근에 의료 컨설팅 전문 기관에 의뢰해서 울산대학교 병원내의 중증질환의 전문화를 위한 계획을 같이 짜고 있습니다. 아마 이 계획이 확정되고 나면 울산대학교병원을 암병원, 심장병원, 뇌병원, 장기이식병원 이렇게 전문진료병원으로 세분화해서 운영하려 하고 있고요. 이렇게 운영을 하면 울산시민들에게 흔히 이야기하는 수도권의 상급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그런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어떤 점이 중요한지 시민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염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방에서 제일 첫번째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개인위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외출시 손을 잘 씻는다든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겠고, 또 만약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시기라고 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 하는 것도 광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그 감염병에 걸렸다고 생각되게 되면 빨리 근처 병원에 가셔서 진료와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겠습니다. 또 만약에 새로운 감염병이 생긴다면 거기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이 잘 알수 없기 때문에 이런 정보에 대해서 질병관리처에서 제공하는 정보라든지, 지자체의 권고 수칙 이런 것들을 잘 숙지해서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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