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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부산 촬영 '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주인공 기대

[앵커]
거장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올해 아카데미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부산에서 대부분 촬영됐는데요.

수상작으로 선정될 경우,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

남성의 아내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그 과정에서의 다양한 감정변화를, 거장 박찬욱 감독이 멜로 스릴러로 담아냈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부일영화상에서도 5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박해일 / 영화배우 (지난해 10월) ]
"외국에 있을 박찬욱 감독님, 새 작품 촬영 들어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많이 수척해 보이시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 (함께 한) 배우들과 이 상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부산영상위원회 지원을 받아, 기장 도예촌과 강서경찰서, 초량 차이나타운 등, 부산 전체를 거대한 세트장으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부산시 문화재인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촬영을 위해, 문화재 심의위원회까지 열어, 지원했습니다.

[양성영 /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팀 차장]
"부산 로케이션 촬영지원을 했고요. 영화촬영스튜디오 촬영 지원을 했고, 숙박을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원을 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3월 12일에 열리는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영진위가 지난해 헤어질 결심을 우리나라 대표작으로 선정해 출품했고,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지난달 예비후보로 선정한 데 이어, 오는 24일 5편의 국제장편영화상 최종후보로도 선정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박기용 / 영화진흥위원장]
"부산의 다양한 공간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수상이 된다면,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고, 영화의 도시, 아시아 영화허브를 지향하는 부산시 계획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어질 결심'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에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의 최종 후보에도 올라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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