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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해양오염 한국동서발전, 묵묵부답 무책임 일관

[앵커]

한국동서발전이 바다에 유해물질을 배출하다 해경에 적발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전소에서 나온 거품을 없애기 위해 유해물질을 바다에 내뿜다 해경에 적발된 한국동서발전.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당일 동서발전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잘못이 없다는 해명자료를 뿌린 겁니다.

문제가 된 펌프는 바다로 기름을 유출하려던 것이 아니었으며, 거품제거제의 하나인 실리콘 소포제는 다른 발전소에서도 사용했다는 변명이었습니다.

동서발전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는 대외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전화)]
"수사가 진행 중에 저희가 인터뷰를 하는 것이 자칫 저희가 수사하는 사항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던 울산 앞바다에 오염물질을 배출한 동서발전은 내부적으로도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4대 이길구 사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 무리한 해외투자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걸로 드러났고, 5대 장주옥 사장은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변인 출신 현 김용진 사장도 낙하산 인사와 비전문가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정작 책임질 사안에는 묵묵부답입니다.

[김형근/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책임자 급에서 책임있는 것들을 해야 하는데 법적으로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단은 구속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기자] 국가 공기업이 소중한 자산을 오염시켰다는 최소한의 비난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사과표명과 사회공헌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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