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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한 울산해양경찰서장 [MBC가 만난 사람]

[앵커]
어제(9/10)는 제70주년 해양경찰의 날이었습니다. 항만을 끼고 있는 울산은 해양경찰의 역할이 어느 지역 보다 큰데요.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정욱한 울산해양경찰서장을 모시고 해경의 역할과 각오를 듣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Q. 취임하신지가 2달 정도 됐는데, 해경은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먼저 해경이 하는 일을 간단히 소개시켜 드리면, 육상에서 경찰과 소방이 하는 일을 바다에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육지 면적의 4.5배에 이르는 우리 바다에서 해양과 연안에서 발생하는 각종 선박사고나 레저사고에 대해서 예방하고 사고발생 시 구조 임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화물선이나 어선 등 각종 선박에 대한 출입항과 관제 같은 안전 관리 업무를 하고 있고요, 유류나 유해화학물질 등으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의 예방과 방제조치도 하고 있습니다.

Q. 어제가 해양경찰 창설 70주년 이었는데요, 전체 해양경찰에서 울산해경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 인가요?

울산해경은 1988년에 부산해양경찰대 울산지대로 발족했고요, 1992년도에 울산해양경찰서로 확대 개소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울산은 국가 중요 산업시설이 집중돼 있는 지역으로, 울산항과 원자력발전소 등과 같은 많은 임해 중요 산업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울산항은 세계4대 액체화물 허브항으로써, 유류와 액체화물 물동량이 전국 1위인 곳이고요 또한 방어진항 등 항구에서 많은 어선이 출입항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울산해경도 앞서 말씀드린 해양경찰의 임무를 모두 수행하면서 거기에 더불어 유류나 액체화학물질 등에 의한 해양오염사고 그리고 방제 업무에 좀 더 역점을 두고 강화하고 있습니다.

Q. 울산항에서는 4년 전 염포부두 폭발사고를 비롯해 각종 해상 화학 사고가 발생했는데, 실태와 예방 노력 설명 부탁드립니다.

울산항은 해상화학물질 사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울산지역은 SK,에쓰오일 등의 대형 정유공장이 있고, 또 유류나 액체화학물질 저장시설이 34개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액체화물 물동량의 30%를 차지하고 있고요, 통계를 보면 지난 30년간 울산항에서 총 46건의 해상 화학사고가 발생했고요, 1171톤의 오염물질이 해상으로 유출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이에 대비해서 화재 폭발 위험도가 높은 화학물질 68종을 정해서 관리하고 있고, 울산해경은 화학사고 전문 대응 선박인 화학방제함을 비롯해서 화학보호복, 가스탐지기 등 다수의 화학사고 대응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 해양 안전은 물론 불법 조업 등 해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 행위도 단속하고 있죠?

저희 울산해경은 해양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단속도 시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해양안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양안전 저해 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서 선박의 과적 과승, 음주운항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Q. 끝으로 해양경찰 70주년을 즈음해 시민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해양경찰이 지금과 같은 발전한 모습으로 창설 70주년을 맞게 된 것은 모두 국민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양경찰도 이에 부응해서 국민이 바다를 이용하실때가 가장 안전해야 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시민여러분께서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에서 생업에 종사하시고 여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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