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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향·식감 탁월" 남해 고사리 인기

[앵커]
전국에서 고사리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죠.

경남 남해군에선 요즘 고사리 수확이 한창인데요.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깊은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리포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자락마다 나무는 거의 없고 연갈색의 드넓은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봤더니, 어린 고사리가 파릇파릇 돋아났습니다.

고사리는 손으로 줄기를 꺾어 따냅니다.

섬 지역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에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입니다.

[김홍삼/고사리 재배 농민 ]
"여기(창선면)는 해풍도 있고 산이 낮고 (햇빛이 많은) 양지이고 하니까 고사리가 쫄깃 쫄깃합니다."

고사리는 꺽자마자 바로 삶아서 말려야 상품성이 유지됩니다.

전국 유통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남해 고사리는 재배 면적만 5백만 제곱미터로, 단일 재배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인증을 획득한 남해 고사리는 일반 고사리보다 20% 비싼 값에 팔립니다.

[박재분/고사리 재배 농민]
"(고사리) 품질이 좋고 하니까 먹어 본 사람이 1kg에 10만원이라도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작년에도 10만원을 받았고 올해도 10만원에 주문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지난달 이상 저온으로 작황이 나빠 수매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박세봉/남해창선농협 조합장 ]
"고사리 생산량은 지금 현재 기후 변화때문에 감소하고 있는 소비가 위축되는 바람에 (수매) 가격은 작년보다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린이날에는 남해군의 특산물인 고사리를 비롯해 홍합과 바지락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고사리 축제가 4년 만에 개막합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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