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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other뉴스데스크 리포트 '고래'

항 내에 돌고래출현

[앵커]

일제시대부터 우리나라 포경 전진기지였던 울산 장생포 항 내에 돌고래가 출현해 문화방송 카메라에 모습이 잡혔습니다.

90년 포경 역사를 가진 장생포항 안에서 고래가 발견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8) 오전 울산시 남구 장생포항에서

수면을 오르내리는 돌고래 한마리가 목격됐습니다.


돌고래가 발견된 곳은 해안도로에서 불과

50여미터 떨어진 항 내로 정박된 선박들 사이로

유영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취재진이 배를 타고 가까이 접근하자 돌고래의 모습이 더욱 뚜렷합니다.


간간히 숨을 쉬기 위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가는 이내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는 3미터 정도의 큰머리 돌고래로 길을 잃었거나 지난해 부산 수영만에서 발견된 뱃머리 돌고래 처럼 기력이 다돼 물결이 잔잔한 항 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손호선 국립수산진흥원 수산연구사]

‘무리와 이동하다 길 잃거나 기력 다해‘


장생포 항내에서 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김해진 장생포동 주민]

‘일제때부터 포경했지만 이런경우 처음‘


우리나라 포경 전진기지 장생포 항으로 찾아온

돌고래를 보며 이 마을 주민들은 그 옛날 고래잡이의 향수를 다시 한번 그려봅니다.

mbc뉴스 조창래

조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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