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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순 울산대학교 반도체학과 석좌교수 [MBC가 만난 사람]

[앵커]
고체 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신 임지순 교수가 이번 달부터 울산대학교 반도체학과 석좌교수로 울산에서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한국의 천재 물리학자로 유명한 임지순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Q. 세계적인 석학이 울산에서 강의하고 연구하는 역할을 맡아주셔서 지금 관심이 상당히 큽니다. 울산대학교에서 이제 어떤 역할을 맡게 되십니까?

제가 최근에 기후 변화에 관심이 있는데 제 전공인 고체물리학을 활용해서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포집하고 제거하는 그러한 신물질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하고 또 동료 교수와도 협력을 해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요새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관심이 상당히 많거든요. 울산은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 점쳐볼 수 있을까요?

제가 사실 박사학위를 반도체 물리학으로 했는데요. 지금 울산을 볼 때 유수한 거대한 기업들이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각 요소마다 반도체가 필요하니까 그 수요 및 또 울산에서 배출되는 많은 과학기술자들, 공학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인프라를 통해가지고 제가 가능한 한 그러한 힘들을 결집해가지고 아주 장래에 유용하게 쓰일 반도체를 좀 더 개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얼마 전에 일론머스크가 1300억 원을 내걸었습니다. 기후변화의 주범 온실가스 문제에 어떻게 이걸 없애겠다 해결하겠다 지원서도 내셨다고 들었습니다.

예 제가 일론머스크의 엑스프라이즈라고 부르는데 전 세계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그러한 경연대회가 사실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2개의 프로젝트를 내에서 둘 다 예선을 통과한 상황이고 지금 진행 중인 거죠. 제가 앞으로 다른 저보다 후배 되는 더 젊은 분들과 협업을 통해서 거기에 경쟁을 해서 전 세계에 우리나라도 이렇게 훌륭한 기술과 시설을 갖고 있다. 이것을 보여주려고 지금 그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Q. 이제 교수님의 어떤 개인적인 그런 사안에 대해서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보니까 대입 예비고사 전국 1등 서울대 본고사 전체 수석 천재라는 얘기 들을 수밖에 없겠는데요. 뭐 비결이 있을까요?

저는 제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다만 제가 나름대로 어떤 공부라든가 연구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이제 과학에 호기심을 갖고 있고 사람이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되잖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과학을 택했고 인내심을 가지고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좀 끈질기게 오랫동안 노력을 하다 보니까 일정한 성과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Q. 좋아하는 일을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요. 
자, 초등의대반이 요새 뭐 나올 정도로 의대 광풍 상당히 거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은 좀 줄어드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과학을 꿈꾸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던 건 사실이고요. 그렇지만 여러분들도 이제 최근에 많은 뉴스를 접해볼 때 느끼시겠지만 인공지능이라든가 또 양자 컴퓨터 또 지금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과학기술적인 발전과 목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지금 대학에 입학하거나 혹은 대학에 재학 중인 젊은이들에게 그러한 스타트업 벤처 이런 기회들이 엄청 많고 거기에서 나름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면 새로운 자기의 목표도 실현하고 또 국가 인류에 기여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뭐 의대도 물론 좋지만 골고루 각 방면에 우수한 인력들이 이렇게 많이 갔으면 좋겠고 앞으로 기회가 많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강력하게 좀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교수님께서 순수과학의 비전을 제시하시리라 그런 확신을 또 가져보면서 오늘 이 자리 마무리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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