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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해경, 유해물질 배출 '한국동서발전' 기소의견 송치

[앵커]

한국동서발전이 배출한 유해물질을 다른 발전소들도 방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가 전수 조사에 한창인데요,

사건을 처음 발표한 해경은 동서발전 관계자들을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동서발전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2가지 입니다.

먼저 거품이 나오는 걸 없애기 위해 유해물질이 든 거품 제거제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울산화력이 가동을 시작한 1967년 이후 수십년 동안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경은 발전소에서 압수한 서류를 토대로 일단 5백톤을 수사대상으로 잡았습니다.

[양성봉 / 울산대학교 화학과 교수]
"(유럽의) 실험 논문에서는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잠수펌프를 몰래 설치해 기름 섞인 물질을 바다에 무단 방류한 혐의입니다.

[기자] 울산해경은 해양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동서발전 관계자들을 다음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최성제 / 울산해경 수사계장]
"이 기회에 법률적으로 미비한 게 있다면 보완을 해야 할 것이고 그게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니까."

바닷물을 냉각수로 활용하는 발전소들이 같은 유해물질을 방류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해경본부는 각 지역 경비안전서에 하달해 전국의 모든 발전소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배출 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화력발전소 53기, 원자력발전소 24기, 복합발전소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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