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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제철 맞은 남해안 도다리, 쑥국도 인기

[앵커]
봄을 대표하는 어종인 남해안 도다리가 제철을 맞아 어획이 한창입니다.

이맘 때 돋는 쑥과 함께 끓이는 도다리 쑥국은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는 제철 음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른 봄바다 어선 한척이 고기잡이에 나섰습니다.

미리 쳐둔 그물을 감아올리자 제철 맞은 도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손바닥 만한 것부터 두어 뼘을 훌쩍 넘는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추위가 풀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바다의 선물에 어부는 금새 고단함도 잊습니다.

[김주태 / 어민]
"살도 막 오르고 통통하고 맛이 있을 때입니다. 매년 치어 방류를 하기 때문에 그나마 어획량은 괜찮습니다"

올봄 통영지역 도다리 위판량은 6만 3천여 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정도 늘었습니다.

섬마을 양지바른 논두렁,

마을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갓 돋아난 쑥을 캐느라 바쁩니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섬에서는 햇쑥이 별미이자 양식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겨울 산란이 끝나고 봄에 살이 차오르는 도다리가 더해지면 향긋한 봄철 음식이 됩니다.

[이효선 / 사량도 내지마을]
"쑥 털털이라고 있거든요. 밀가루를 섞어서 털털털 해가지고 쪄서도 먹고, 도다리를 넣어 국을 끓인게 약이라고 해서 많이 끊여 먹었어요"

남해안 지역 향토음식이던 도다리 쑥국은 전국의 미식가가 찾는 대표적 봄철 음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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