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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무인선박, 양식장도 지킨다

[앵커]
사람이 타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선박 관련 기술을 높이기 위해 3년 전 경남 창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는데요

이젠 무인선박이 바다 양식장을 순찰하는 것은 물론, 절도 선박을 추적할 만큼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앞바다에서 열린 무인선박 실증 현장.

레이더와 고화질 카메라, 통신장비를 장착한 무인선박이 미더덕 양식장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양식장 부표를 따라 돌다가 수상한 선박을 발견하자, 접근을 한 뒤 경고 방송을 합니다.

"미확인 선박! 미확인 선박! 본선은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에서 운용 중인 무인경비정입니다. 현재 귀선의 정보가 파악되지 않아, 본선을 통 해 식별 중에 있으니..."

양식 어류를 훔치려고 침입한 선박이 달아나자 무인선박이 빠른 속도로 뒤쫓습니다. (이펙트)

시속 40km의 속도로 80m의 거리를 유지하며 해경에 현재 위치와 상황을 전달한 뒤 임무를 마칩니다.

[김선영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본부장 ]
"양식장의 부표들은 굉장히 작기도 하고 식별하 기 어렵습니다. 어디서 올 지 모르는 이러한 선박들을 식별하고 회피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무인선 분야에서는 좀 어려운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인선박 규제 특구로 지정받은 지 3년,

매우 까다로운 기술인 접안 시험도 순조롭고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야간 순찰도 가능해 완전 무인선박 상용화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수많은 실증을 거듭해 기술적으로는 거의 완성화에 접어들어, 수요만 있으면 곧바로 서해안 전복 양식장 등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임채윤 경남테크노파크 무인선박팀장 ]
"무인 선박에 대한 시설 기준을 지금 정립중이고요, 그런 법안과 기준이 마련된다고 하면, 상용화, 그리고 임시허가 이런 식으로 발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선박엔 반드시 선원이 탑승해야 한다는 법규에서 예외인 규제자유특구와 실증 특례 기간인 내년 말까지, 무인선박 상용화 기준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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