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일본 하늘길이 열린 데 이어 대마도 항로까지 열리면서 양국 관광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 속에 이제 다른 나라들도 항공 노선 재개를 통해 속속 빗장을 풀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에는 중국 관광 교류도 본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주말 이른 아침부터 붐빕니다.
대마도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대마도 여객선 운항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부산과 일본을 잇는 4개 항로가 모두 열렸습니다.
[추연우 / 대마도 여객선 업체 대표]
"(대마도 노선은)선사별로 100석씩 배정이 돼 있는데 3월 말까지 전부 예약이 다 찼습니다. 개인여행이라든가 패키지여행이 점차 증가해 5월경에는 (한일 뱃길 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걸로..."
일본 하늘길은 이미 바빠진 지 오래입니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조치 이후 지난달까지 김해공항에서 일본을 오간 항공기는 3천800여편, 이용객은 62만명이 넘습니다.
일본 노선이 해외 수요의 절반 이상으로 전체 해외 관광을 견인하는 셈입니다.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 속에 다른 나라들도 잇따라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과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항공 운항이 3년 만에 재개되는 등 국가별 노선이 잇따라 확대되고 있고, 대만 관광객 2천500명은 크루즈 등을 이용해 올여름 부산을 찾을 예정입니다.
전반적인 해외 관광 회복세 속에, 이제 관심은 중국 '유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경제활동 재개를 결정하자 우리 정부도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을 시작하고 입국자 pcr검사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본격적인 유커들의 부산 유입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영배 / 부산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팀장]
"실질적으로 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시점은 하반기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하고 주요 매체들과 협업을 통해 부산을 최대한 많이 노출하는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옌지와 칭다오 등 중국 노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만큼
하반기, 중국 '유커'에 대한 관광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