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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잇단 검출

[앵커]
최근 김해와 창원의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습니다.

자치단체들은 농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해시 생림면 농공단지 입구에 통제 초소가 세워졌습니다.

주변 오리 농가 입구엔 통제선과 소독실이 설치됐습니다.

지난달 19일, 김해 사촌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방역이 강화된 겁니다.

김해시는 사촌천 주변 10km에 있는 대규모 가금 농가 36곳을 정밀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13만 마리가 넘는 닭을 폐기 처분한 한 농가는 마음 졸이며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희규 / 김해시 한림면 닭 농가]
"작년에 너무 힘들어서 마음이 엄청 무거워요. 방역으로 차단해야 하는데 코로나도 사람인데도 다 조심하고 이러더라도 오잖아요."

지난달 27일 창원시 동읍 봉곡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봉곡저수지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주남저수지 탐방로에도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와 봉곡저수지 일대 소독을 강화하고 소규모 농가에는 2개 공동방제단을 꾸려 소독을 지원합니다.

[손상익/창원시 동물방역팀장]
"철새 분변 등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사람, 차량을 통해 내 농장의 닭 등 가금에 전파, 연결되지 않도록 축산농가는 소독과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상남도는 농가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9일까지 닭과 오리 등을 키우는 농가 340여 곳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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