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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투데이:울산]원전 사고나면 총 쏴서 쥐떼 박멸?

◀ANC▶ 안전이 강조되면서 전국에 안전체험관 건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울산안전체험관에서 운영하는 원전 재난체험 프로그램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강진으로 아수라장이 된 원자력 발전소에 구조대원으로 투입됩니다.

장애물이나 가스가 분사되면 고개를 숙여 피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쥐 떼는 총을 쏘아 없앱니다.

미션을 완성하고 안전하게 구호소로 이동했습니다.

원전 사고를 가정한 가상현실 체험인데 마치 게임 같습니다.

◀INT▶ 최용석 \/ 체험객 '동작이나 모션이 (VR 체험) 형태가 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탈핵 관련 시민단체는 실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이런 훈련으로 화재와 폭발 위험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총으로 장애물을 제거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INT▶ 용석록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 '실제 원전 재난 상황을 재현하고 그로부터 시민들이 어떻게 원전 재난에 대응해야 될지를 구현해 내는 것이 체험관에서 해야 되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체험관 측은 원전 사고를 재구성하기 힘들어 게임 방식을 적용했다는 입장입니다.

◀INT▶ 엄진용 \/울산안전체험관 체험팀장 '(원전 사고는) 구현하기가 굉장히 힘든 부분이 있었고 저희가 자문위원회나 타 지역 건립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결정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원전 사고에 대한 실직적인 대처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프로그램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울산시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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