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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가해자 절반이 학생..피해자들 "그냥 참는다"

[앵커]
교직원에 대한 성희롱 가해자 절반이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60%는 그냥 넘어갔다고 답했는데요. 

3년 전 동일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성희롱 가해자와 장소 등 주요 유형이 완전히 바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시교육청이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에 맡겨 지난 6월과 7월, 교직원 2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조사를 벌였습니다.

응답자의 6.3%가 지난 3년 사이에 성희롱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3년 전 조사보다 3.2%p 줄었습니다.

[ CG1 ]
성희롱 피해 유형을 복수응답으로 받은 결과 외모에 대한 평가, 성적 비유나 비하가 73.7%로 가장 높았고 특정 신체부위를 쳐다보는 행위 33.8%, 음담패설이나 성적 농담 25.6%을 보였습니다.

얼굴을 지나치게 가깝게 들이대는 행위가 22.6%

회식에서 원하지 않는 행위 요구 21.1%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이 19.5%.

사적 만남 강요가 12.8% 등입니다.

[ CG2 ]
성희롱 행위자를 묻는 질문에는 학생이 49.5%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동료교사와 직원이 29.4%, 관리자 23%, 중간관리자 12.7% 순을 보였습니다.

2020년 조사에서는 동료교사와 직원이 45.9%로 가장 많았고 학생은 12.9%였습니다.

[ CG3 ]
성희롱 피해 발생 장소는 교실 내가 47.5%, 사무실 내 27.9%, 회식장소 21.1%, 근무공간 14.7% 순이었습니다.

2020년 조사에는 회식장소가 38%로 가장 높았고 교실 12.8%였습니다.

[ CG4 ]
성희롱 피해 발생시 대처 방안은 즉시 중단을 요구한 경우는 31.4%였고 아무 내색하지 않았다 28.4%, 무안해서 웃음으로 넘겼다 27% 등 무대응이 훨씬 많았습니다.

성희롱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경우가 동료에 의한 회식 장소에서, 학생에 의한 교실 내로 바꼈습니다. 

[성정희 울산시교육청 장학사]
"예비사회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조금 더 포함해서 강조해서 실시해서 사전에 예방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년에 6시간씩 성폭력 교육을 받고 있지만 부족한게 많아 강화된 방지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 CG: 강성우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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