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전국

[대구]소공연 16개시도회장, 대구서 의무휴업일 변경 반대

[앵커]
전국 16개 시도의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들이 대구에서 의무휴업일 평일변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가 처음이라 이해관계가 있는 단체와 다른 지역에서도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앞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대구시의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구 정육점 소상공인]
"그래도 (대형마트가 일요일)쉬는 날에는 아무래도 이쪽으로 오는 경향이 좀 있어요. (평일보다는) 주말에 아무래도 (손님이)좀 많은 편이에요"

인근에서 청과와 야채, 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도 매출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대구 1차 식품 판매 소상공인]
"휴무를 일요일날 둘째, 넷째 (대형마트가)놀 때하고 안 놀 때하고 매출 차이가 한 30% 차이가 나요. 조금 상권이 괜찮다고 하는 곳은 대형마트가 다 들어가 있잖아요. 소상공인이 좀 버티기는 많이 힘이 들죠."

이런 우려가 나오면서 소상공인연합회가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무휴업일 변경 추진을 규탄했습니다.

전국 16개 지역의 소상공인연합회장들이 대구에 모였고, 이들은 의무휴업일 변경이 중·소 유통업에 숨통을 튀워주려는 관련법 의도를 무력화하고 골목상권의 안전망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덕현/서울특별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이게 잘못하고 우리가 조용히 있게 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에 철회를 위한 것도 있지만 전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우리 목소리를 전하고자 왔습니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의무휴업일 변경에 반대하고 협약 단체들의 대표성에도 문제를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대형마트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정책비서관실에 상황 설명을 하고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무조정실을 통해 추가 협의할 것을 대구시에 지시했습니다.

대구시는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등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이해를 구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아직 이견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 대구시와 8개 구.군 전국상인연합회대구지회, 대구동부,중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협약을 맺은바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설태주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