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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업 잇따른 상장 추진 약일까? 독일까?

[앵커]
국내 유일의 동제련소인 LS-니꼬가 사명을 LS MnM으로 바꾸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협력업체인 한주금속도 연내 코스탁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제에 약이 될 지, 독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유일의 동제련소인 LS-니꼬가 간판을 바꿔달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새로운 사명은 LS MnM(Metals&Materials)으로, 기존의 금속 사업에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 사업을 추가해 종합 소재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지주사인 주식회사 LS가 일본 니꼬동이 보유한 지분 49.9% 전량을 매입하면서 사명 변경이 가능해졌습니다.

LSMnM은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명 경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구자은 LS 그룹 회장]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기차의 2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시장의 중추가 될 신소재 분야에서도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차량용 알루미늄 휠과 엔진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한주금속도 새로운 사명을 한주 라이트 메탈로 확정하고 연내 코스탁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조만간 심사를 통과하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합니다.

지역 기업들의 잇따른 상장 추진은 실적 공시 의무가 강화되고 ESG경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이상윤 NH투자증권 울산센터 팀장]
"기업 상장(IPO)을 하면 주요 경영상황과 재무재표 등 핵심내용을 공개함으로써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기업은 투자유치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가 춤을 추고 있는 상황에서 소액 주주 피해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9월말 현재 울산에 본사를 둔 상장사 25곳의 시가총액은 24조 94억 원.

연초보다 시가총액이 8.8%늘었지만 조선 3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시총은 모두 쪼그라들었습니다.

그 만큼 개인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뜻입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의 상장 추진이 기업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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