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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엔진 2억 마력 돌파 '친환경 엔진 시대'

[앵커]
현대중공업이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박엔진 생산 2억 마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디젤 엔진이 친환경 선박 엔진으로 수요가 급격히 전환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5층 건물 높이의 초대형 엔진이 웅장한 굉음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엔진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과 디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엔진은 세계 최초의 초대형 메탄올 추진선인 머스크사의 1만 6천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됩니다.

[유정대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 전무]
"이거는 일반적인 엔진이 아니고, 디젤엔진과 메탄올을 한꺼번에 돌릴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입니다. 메탄올을 돌리는 이유는 탄소중립을 위해서 탄소가 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향중에 하나구요"

이 엔진을 생산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이 엔진 생산을 시작한 이후 44년 만에 누적 생산량이 2억 마력을 달성했습니다.

[기자]
2억 마력을 엔진 대수로 계산하면 무려 6천대에 달하며, 그 힘은 중형 승용차 120만대가 내는 출력과 맞먹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국산 엔진 1호는 1978년 당시 신한해운으로부터 수주한 9천380마력의 선박용 엔진입니다.

이후 기술 개발을 거듭해 34년째 선박엔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메탄올과 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엔진 생산에 주력해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 700척 가운데 64%가 친환경 엔진을 장착합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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