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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난 지가 언젠데.. 선거 폐기물 '수두룩'

◀ 앵 커 ▶

이번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시내 곳곳에 후보자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공보물이 많이 배포됐는데요.

정작 선거가 끝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방치돼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울산 남구의 한 오피스텔 우편 보관실.

500개에 달하는 우편함에 두꺼운 우편물이 빼곡히 꽂혀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보물입니다.

사전투표 전에 도착했지만, 본투표가 끝나고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확인하지 않은겁니다.

[기자] 우편물 보관장소에는 가져가지 않은 선거 공보물 뿐만 아니라 이렇게 뜯어보지도 않은채 버려진 선거 공보물도 가득합니다.

이번 총선을 맞아 선거관리위원회가 배포한 선거 공보물은 모두 3억 2천만 장에 달합니다.

하지만 투표한 시민들도 공보물 확인의 필요성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은종 / 남구 신정동]

"투표해야 될 후보나 정당을 이미 결정해놓은 상태라 이거 보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확인을 안 했어요.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다 봤기 때문에 굳이 종이를 뜯어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선거 현수막도 마찬가지 입니다.

선거가 끝나자 정책 홍보와 투표독려를 위한 현수막에 더해 당선과 낙선 인사를 담은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선거철 정치 현수막은 1천톤 이상 나오지만 재활용률은 2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영자 / 중구 반구동]

"선거할 때 이게 붙어졌잖아요? 붙어졌으면 또 끝나면 걷어가요. 그거 다 어떻게 할 거예요. 어떻게 재활용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선거때마다 정치 홍보물 낭비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정작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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