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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공해와_암

[공해가 암을 일으킨다] 화학물질 배출 1위..국가 측정소는 단 3개

◀ANC▶
전국 화학물질 취급량의 30%를 차지하는 울산은
화학물질 배출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서울보다도 260배나 높은 수치인데요,

그런만큼 공해가 언제 어떻게 나오는지 잘
측정해서 주민들에게 알리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유해대기물질을 감시하는 측정소는
울산에 몇개나 있을까요?

이용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공기를 빨아들이는 포집기가 달린
특수 미니버스가 공단 도로를 달립니다.

차량 안에는 GPS가 장착된 노트북과
각종 측정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악취 신고나 화학공단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출동하는 울산시 유해대기 측정시스템입니다.

(S/U) 이 실시간 시스템을 이용하면 악취물질을
포함해 유해물질 105종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울산에 단 하나뿐인 이동식 측정시설로
원인물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INT▶ 유봉관 / 울산보건환경연구원
"악취 원인물질이라든지 어디서 발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느 사업장 근방에서 유발하고 있는지를
저희가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G1) 이같은 이동식 측정시설을 제외한
울산지역 대기 측정소는 현재 16곳.

이 중 13곳은 일반 미세먼지만 측정하고
대기 중 유해대기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곳은
남구 여천동과 신정동 등 3곳 뿐입니다. OUT)

전국 화학물질 취급량의 30%를 차지하는
울산이지만 감시망은 턱없이 부족한 겁니다.

◀INT▶ 마영일 / 울산연구원 공학박사
"배출원 관리를 위해서도, 안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도
유해대기오염물질 측정망에 기반해서 대기오염관리 정책을
이행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기 중에 배출되는 화학물질을 면적으로 나눈
밀도를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납니다.

CG2) 울산지역의 연간 화학물질 대기배출량은
제곱킬로미터당 7천634kg로 전국 최고입니다.

배출밀도 2위인 광주의 2.5배, 대구의 4배고,
서울과 비교하면 265배나 높습니다.

그러나 유해대기물질 측정소 수는
울산과 서울 모두 3곳으로 똑같습니다.OUT)

선박과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비철금속 등
공단 전역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로 인해
대기 중 화학물질 밀도가 전국 1위인 울산.

유해대기물질을 감시하는 측정소 수는
전국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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