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공항 인근 지역은 고도제한에 묶여 수십년째 개발 사업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8년 국제기준이 완화되면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울산 중구 병영성.
공항이 보이는 이곳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한눈에도 낮고 오래된 건물들만 가득합니다.
공항 인근 고도제한 때문에 15층 이상 건물은 지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CG)국제기준에 따른 현재의 고도제한은 울산공항을 중심으로 약 3.8킬로미터에 걸쳐 적용되고 있는데, 중구 도심 40%와 북구 도심 50%가 여기에 포함됩니다.OUT)
특히 고지대가 많은 중구는 수십년째 지역 발전이 막혀있다며, 그동안 연구용역 결과 최대 60m까지 건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갑균 / 울산중구청 안전도시국장]
"몇층 이상 건물 세우지도 못한다. 고도제한 완화 얼른 해결돼야 한다."
국토부는 공항주변 고도를 정하는 국제기준이 완화되면 시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장관]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저희는 울산을 포함한 공항 때문에 주변지가 묶여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지역 사정에 맞게 또 앞으로의 개발 계획에 맞게 고도를 저희들이 재량을 풀 수 있도록.."
한편 국제 민간항공기구는 오는 2025년 이사회에서 고도제한 기준을 다룰 예정인데 확정이 되면 2028년 시행이 됩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