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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용지표 개선됐지만 '청년 취업 제자리'

[앵커]
울산지역 취업자가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고용률이 2개월 연속 60%대를 기록하며 고용 지표가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끝나면서 급격히 줄었던 도소매 음식점 취업자 증가세도 뚜렷한데, 중요지표로 여겨지는 청년 취업자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는 5천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19가 끝나고 노마스크가 전면 시행되면서 도소매 음식·숙박업 취업자 증가세가 가장 뚜렷합니다.

[투명]
지난 한 달 동안만 3천명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만 천명, 11.7% 증가해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증가 수를 앞질렀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고용률은 60.4%로, 5년 6개월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박철민 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울산의 6월 고용률은 60.4%로 2개월 연속 60%대의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12월 6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같은 고용지표 개선에도 청년층 취업자는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지]
지난달 취업자 5천명 가운데 50대가 3천명, 60대 이상이 2천명 증가한 반면 30대는 한 명도 없습니다.

20대가 천 명이 늘긴 했지만, 40대는 오히려 천 명이 줄었습니다.

조선업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자리 미스 매치 현상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울산시와 교육청,상공계, 조선 하청업체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확보가 가장 시급한 조선업 청년 기술인력 양성에 나섰습니다.

[김이규 사무국장/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조선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젊은 인력을 적극 매칭하고,실무형 기술인재로 양성해 조선산업 구인난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직업계고 졸업 예정자 가운데 조선현장 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훈련비 1천 5백만원을 지원하는 '일학습병행제'도 시행합니다.

[기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늘면서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일자리가 가장 급한 청년층이 체감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 끝]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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