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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일 중도 표방 등판..복잡해진 다자구도

[앵커]

오흥일 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오늘(1/16) 중도를 표방하며 24년 만에 다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최소 3명 이상이 출마하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보입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오흥일 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이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또 중도를 표방하며 후보 단일화 과정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수와 진보 성향의 유권자를 모두 아우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오 처장은 1대와 2대 교육위원을 역임했으며 1999년 제2대 교육감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갔다가 김지웅 교육감에게 석패한 바 있습니다.

[오흥일 전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교육을 자꾸 이분법으로 해서 진영논리, 이념싸움을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끝까지 저 혼자 제 노선대로 올인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이 모두 후보 단일화 과정을 염두에 둔 반면 완주 의사를 밝힌 것은 오 처장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최소 3명 이상이 출마하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에 대한 후보 단일화 압박이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통 진보 진영은 진보를 표방한 구광렬 교수를 후보군에서 배제하고 있는데다, 보수진영 후보들은 후보 단일화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면서 각자 세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기자]
이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는 보수와 진보는 각자도생하고 중도는 완주하면서 2018년처럼 다자 대결이 재현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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