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교육청의 고입 배정 예측 실패로 울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수십명이 진학을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 학교로 진학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울산MBC 보도와 관련해 울산시교육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와 교원단체, 교육감 출마 후보자들까지 한 목소리로 이들이 울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잘못은 교육청이 해놓고 왜 책임을 회피하냐며 울산시교육청을 질타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는 오늘(2/3) 교육청 관계자들을 긴급히 소집해 올해 중학교 졸업생 수가 황금돼지띠 출산붐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많다는 걸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홍성우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울산시광역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 우리 아이들이 울산지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꼭 만들겠습니다."
울산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숙하지 못한 교육행정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멍들었다며 교육청에 미배정 학생에 대한 대책 수립을 요구했습니다.
[신원태 울산교총 회장]
"고입 선발전형과 절차가 있지만 울산지역 학생들을 울산지역에 전원 배치한다는 교육청의 의지가 있으면 여러 학생들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울산외고 미달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것이었고 이미 지난해 11월, 100% 배정이 힘들 수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는데도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개탄했습니다.
4월 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5명의 후보들도 미배정 학생들이 울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추가 배정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특성화고에 진학하지 못한 12명뿐만 아니라 일반계고에서 떨어져 진학을 포기한 학생들도 구제할 방안을 찾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미배정 학부모/음성변조]
"(교육청) 들어가는 입구에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 말이 너무 와 닿어서..."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 CG : 강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