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공해와_암

[공해가 암을 일으킨다] 환경부 보고서 단독 입수..중금속 중독 심각

◀ANC▶
환경부가 그동안 공개를 거부하던 공해와
울산 시민 건강 피해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힌 보고서를 울산M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울산에서 공해가 어떻게
산단주변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는데,
공해 때문에 산단지역 주민들 몸속에
전국 평균보다 높은 농도의 중금속이
쌓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환경부가 지난 3월 작성한 울산산단 건강 피해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서입니다.

울산 산단에서 나온 공해가 주변지역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밝히기 위해
이동측정차량과 측정소에서 검출된
공해 배출량을 가지고

CG-1) 벤젠, 스티렌, 비소 등 9개 유해물질이
바람 방향에 따라 확산되는 지도를 만들었고,

1km 간격으로 격자를 나눠 산업단지 반경 14km 안의 읍면동을 우선 순위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OUT)

이를 통해 울산에서 앞으로 오염도 정밀 조사가
필요한 50개 동의 순위를 뽑아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최상위지역만 명시했습니다.

CG-2) 발암성 물질 농도는 석유화학단지 인근
남구 야음장생포동에서 가장 높았고
조선소 인근 동구 방어동이 두번째였습니다.

특히 벤젠 농도는 석유화학단지 인근 가운데
남구 선암동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금속 배출 총량은 북구 자동차 산단 인근이 많았지만,
독성 중금속은 온산공단 비철금속단지에서
배출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OUT)

이 때문에 산단지역 주민들의 피와 소변 속에는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농도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명CG)
산업단지 유해물질은 남구 선암동, 야음장생포동, 동구 방어동,
울주군 온산읍이 이동경로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동구 대송동, 북구 염포동, 울주군 서생면
순으로 피해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UT)

환경부는 이번 조사가 실측 결과를 바탕으로 해
주민 건강 피해가 우려되지만,
산단이 배출하는 물질이 많은 만큼
측정법을 표준화하는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S/U) 이번 조사는 공단 공해와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확인한 것으로
더 정밀한 조사와 함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문희입니다. //
김문희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