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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 탈울산 본격탐구. 프롤로그] 인구 순유출률 전국 1위 ‘울산’..떠나는 시민들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2022 우리지역 뉴스크리에이터 양성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되었습니다.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1인당 지역총소득 전국 1위. 
울산청년 주택보유율.
출생율 전국 특∙광역시 중 1위.
울산 중구 ‘울산큰애기’전국 공공캐릭터 1위. 
서울보다 땅이 넓은 이곳!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세계 최대 자동차 공장, 조선소, 석유화학단지까지! 
여기는 살기 좋은 도시, 울산입니다.

그러나, 울산 일∙생활 균형지수 전국 꼴찌.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고용률 꼴찌. 
응급의료 기관수와 응급의료담당 전문의 수 전국 꼴찌. 
자동차 도시 울산, 전기차 보급률 전국 꼴찌.
울산 문화인프라 특∙광역시 중 꼴찌. 
다양한 이유로 울산은 꼴찌를 겪고 2021년,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순유출률 1위 타이틀을 얻게 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울산 지역 전입자는 1만 1천여 명, 전출자는 1만 3천여 명으로 1천 641명이 다른 시도로 순유출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2천 300명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순유출 규모로 많은 '청년층'이 지역을 떠났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이들은 왜 떠날까요? 울산 시민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태현 / 범서고등학교 3학년]

Q) 곧 20살을 맞이할텐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 대학 진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제가 가고 싶은 학과를 찾아서 희망하는 대학을 찾아서(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타지역을 목표로 삼은 이유는?
- 울산에 가고 싶은 학과가 거의 없어서.. 경남권, 부산권 정도로 해서 대학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Q) 내가 생각하는 울산의 매력과 아쉬운 점은?
- 울산의 매력이라고 하면.. 대구나 부산권은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울산의 아쉬운 점은 울산 외곽으로 나가는 교통편은 괜찮은 편이지만 울산 내에서 움직이기엔 교통이 좀 열악한 것 같습니다. 

Q) 울산에 바라는 점은?
- 문화 인프라와 다양한 여가 인프라가 좀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이가현 / 울산 졸업 후 경기도권 진학]

Q) 울산 동구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은?
- 학생들이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은 버스랑 택시만 있잖아요. 지하철이나 트램같은 교통체증 영향 안 받는 대중교통이 없다는 게 가장 아쉬웠던 것 같아요

Q) 울산을 벗어나고 나서 가장 크게 느꼈던 장, 단점은?
- 문화생활을 즐기기가 쉽다는 거죠. 단점은.. 바다 산책하는 걸 좋아했었는데.. 바다가 가까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Q) 청년들을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울산이 해야 할 일은?
-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들이 원하는 문제를 충족시켜준다면 떠나지 않고 울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해솔 / 울산으로 돌아와 사업체 운영]

Q) 울산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이유?
- 서울에 올라가서 CF 감독을 10년 정도 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게 됐고 그래서 일이 없다가 지인분의 소개로 울산에도 일거리가 조금 들어와서 울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Q) 울산으로 돌아오는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나요?
- 울산으로 왔던 건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아직은.. 생각은 잘 못하겠어요

Q) 울산을 다시 마주했을 때 달라진 점?
- 예전이랑 달라진 게 거의 없어요. 놀거리도 마찬가지고 문화공간 이런 거 자체도 다 마찬가지로 술집 빼놓고는 바뀐 게 없을 정도로 진짜 똑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Q) 사업자 입장에서 봤을 때 울산에 필요한 정책?
-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을 기반으로 한 제조, 설비 쪽에 너무 치중이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다양한 직종들에 대한 지원사업도 확대를 해 나가야 되지 않나. 그러면 더 많은 기업들이 울산에 와서 사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진 / 청년재단 울산센터장]

Q) 청년재단이 울산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 다양한 청년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청년들의 삶의 질을 더 높이고자 하는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일자리뿐만 아니라 문화, 복지 이러한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심각한 청년들의 탈울산에 관한 생각은?
- 상황에 따라서 당연히 탈울산도 된다고 보지만 청년들의 탈울산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유입보다 유출이 많다. 우리나라 모든 지방 도시들이 수도권 집중, 이런 큰 상황이 계속 되면서 앞으로 10년, 20년 뒤에 울산의 미래가 걱정이 되는 그런 현상이 되고 있는 거죠. 

Q) 탈울산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에게 바라는 점은?
- (탈울산의)첫번째 이유는 학교 때문에 울산을 떠납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학교나 전공이 울산에 없어요. 졸업한 청년들, 고3들 그 숫자들만큼 울산의 대학교에 모집정원이 안 된단 말이죠. 그래서 고3때 벌써 울산 청년들은 탈울산을 시작합니다. 울산에 돌아오고자 하는 이 청년들도 망설이는 이유가 '원하는 일자리가 울산에 없다'. 울산의 일자리 구조가 좀 더 다양한 영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지역에 있는 대학들도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그런 변화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보다 한산해진 거리들. 살고 싶은 울산이 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울산 청년들과 함께 하는 탈울산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 지금 시작됩니다.


[제작] 울산청년 영상제작단체 '찍다'



























천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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