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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싸라기 폐선부지 활용 속도..공장 부지난 숨통

[앵커]
지난해부터 울산시가 추진해온 미포국가산업단지 폐선부지 활용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폐선 부지 인근 기업들이 공장 확장을 위해 폐선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왔는데, 올해 상반기 안에 구체적인 확장 계획이 나올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석유화학 기업들이 모여있는 울산 남구의 미포국가산업단지.

공장이 빽빽하게 들어선 산업단지 한복판을 철도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기자]
공장과 공장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 철도는 지난 2018년부터 사용되지 않고 있는 폐선입니다.

현재 국가산단 부지 안에 철도 공단 소유로 남아있는 폐선은 길이 1.9km, 면적 2만 7천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인근 공장들이 공장 부지를 확장하고 싶어도 수십년된 선로에 가로 막혀 있습니다.

공장을 확장할 수 있는 금싸라기 땅인 폐선부지 활용 방안 마련 요구는 대통령의 울산 방문 자리에서도 터져나왔습니다.

[허남주 / 한국바스프 공장장]
"폐선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그 부지를 활용하여 공장을 짓는다면 인근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공장들의 요구사항에 공감하며 부지 확대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철도 부지에서 해제해서 이걸 공장 부지로 쓸 수 있게 좀 빨리 추진해 주길 바라겠습니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폐선 부지 활용을 희망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국가철도공단과 논의를 해왔습니다.

인근 11개 기업체가 폐선부지 활용을 원하고 있고 정부 지원 약속까지 받아낸 만큼 계획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용관 / 울산시 국가산단과장]
"기업체들의 공장부지 활용계획에 따라서 산업단지 실시 계획 승인, 토지매입이라든지 부지조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적극 협조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국토부의 노선 폐지와 용도폐지 절차 등 행정 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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