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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속] 일본, 1위 자리 흔들..전기차 선점 치열

[앵커]
울산MBC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세계 자동차 시장 변화를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자동차 강국인 일본이 왜 전기차에서는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서하경 기자가 일본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 시부야 거리입니다.

차량 물결 속에서 30분이 지나도록 전기차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찾아봤습니다.

7~8대의 충전기는 텅 비었고 가끔 전기차가 한 대씩 충전할 뿐입니다.

[사이토]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적고, 심지어 이 차가 전기차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본의 한 자동차 유튜버는 일본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미야타 가즈요시/일본 자동차 유튜버]
"(제 채널에서는 )휘발유차가 그렇게 환경에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굳이 ev(전기차)로 바꾸지 않아도 좋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유달리 전기차 인기가 없습니다.

올해 일본에서 전기차가 처음으로 전체 자동차 판매의 1%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한국의 1/5수준입니다.

이처럼 일본이 전기차 전환에 늦은 것은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에 미련을 갖고 전기차 개발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타테우치 타다시/일본전기차클럽 회장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에 강한 자신감을 가져왔고 ,다른 나라 심지어 일본 내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자신들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수출에서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일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자]이곳 일본에서조차 이대로라면 자동차 산업마저 전자사업에 이어 세계 최고 자리를 내주는 것은 아닌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서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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