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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부제 해제 효과? "요금부터 현실화해야"

[앵커]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부제가 전면 해제됐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결국 요금 현실화가 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입장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선 울산역.

택시 승강장을 한참 벗어나 도로 끝까지 택시 행렬이 늘어서 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부제 해제로 평소 쉬는 차량까지 몰려 빈 택시만 늘어났다고 하소연합니다.

개인택시의 경우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3부제를 적용받아 왔는데,

실제 승강장에는 오늘 부제 해제 전이라면 휴무일인 '다' 번 택시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오창록 / 택시기사]
진짜로 심각해요. 택시 이제 이러면 할 사람도 없어요. 회사 택시도 회사에 입금시키고 좀 나머지 있어야 되는데 아무것도 없어 이래 되면 아무것도 없어요.

반면 시행 초기의 시행착오일 분 오히려 자유롭게 일하는 편이 좋다는 기사들도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인 택시 기사의 근무일을 일률적으로 정해놓는 것이 오히려 불합리하다는 겁니다.

[황귀숙 / 택시기사]
처음에는 조금 차가 너무 많아지니까 영향이 안 있겠나 생각했는데. 결국 하다 보면 괜찮아져요. 이게 분산 어차피 개인택시가 분산되게 돼있어요.

부제를 반대하는 기사도 찬성하는 기사도 결국은 요금이 현실화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모든 물가가 오르는데 몇 년째 동결되어 있는 요금이 승차난의 근본 원인이라는 겁니다.

[권오길 / 택시기사]
돈을 벌고자 하는 건데 요금이 현실화되면은 시내 돌아다녀도 그만큼 벌 수 있다라면 여기에 많이 안 댄다 말이에요.

2019년부터 기본요금 3,300원에 머물러 있는 울산 지역 택시요금은 내년 1월부터 인상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이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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