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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개막.. "꽃밭 지켜주세요"

[앵커]
울산 대표 봄꽃축제인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오늘(5/17)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방문객들의 사진 욕심에 봄꽃이 훼손되는 일이 계속 발생하자, 울산시도 관리감독 강화에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깃털처럼 새하얀 꽃잎을 만개한 작약이 봄바람에 살랑입니다.

'우미인초'라고도 불리는 새빨간 꽃양귀비와, 샛노란 금영화는 꽃밭을 빼곡히 수놓았습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엔 수레국화와 안개초 등 5종의 봄꽃 6천만 송이가 활짝 피었습니다.

2만8천제곱미터, 축구장 4개 크기 면적을 오색 빛깔 봄꽃이 한가득 채운 겁니다.

봄꽃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화려한 봄꽃들과 함께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천옥 / 부산 수영구]
"처음 와봤거든요. 그런데 너무 꽃들이 좋고 공기도 좋고 대나무도 좋고 너무 좋아요. 하얀색 꽃이 너무 이뻐요. 진짜 너무 이뻐요."

그런데 이곳 축제 현장에선 날카로운 호루라기 소리도 종종 들립니다.

EFF) 호루라기 소리

꽃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한 푯말을 무시하고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기자]
"꽃밭에 들어간 방문객들 때문에 꺾인 꽃은 이처럼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봄꽃 축제를 주최한 울산시는 훼손이 우려되는 꽃밭에 무릎 높이의 출입금지 줄을 치고 있지만,

방문객들의 인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안창원 / 울산시 태화강국가정원과장]
"관람하는 데 있어서 꽃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시면서 서로 가꿔가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 축제는 이번 주말까지 열립니다.

MBC뉴스 정인곤

(영상취재 : 최준환)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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