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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외고→국제외고 전환 가능할까?

[앵커]
울산외고 내년에 국제외고로 전환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밝혔지만 논의에 진척이 없습니다.

아직 관련 교육과정이 고시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올해 상반기에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진행된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입시설명회장.

학교측은 "2025학년도에 국제외고로 전환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부가 외고와 국제고 등 특목고 존치를 결정하면서 국제외고라는 통합 유형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렇다 할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외고를 뒷받침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지난달 개정됐지만 아직 관련 교육과정이 고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육과정은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가 승인해야 하는데 불과 일주일전에 ‘2022 교육과정’을 재개정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교육부는 6월 이전에 교육과정 개정을 마무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문용 울산시교육청 장학사]
“(국가교육위원회에) 관련된 교육 과정의 개정 요구안이 상정되어 있으며 해당 위원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국제외국어고등학교 운영과 관련된 실무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국제외고에 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건데,

특목고 존치가 확정된 이후 진행된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도 미달을 겨우 면한 상황인 걸 감안하면 사회과학과 상경계열로 진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국제외고 전환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목고 존치가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고려해야 하지만

울산외고는 이미 특목고로 지정이 돼 있고 교명과 교육과정을 바꾸는 작업으로 봐야 해서 교육청보다는 학내 구성원의 뜻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당장 내년부터 국제외고로 전환하려면 2025학년도 입시요강이 발표되는 9월 이전에는 결론이 나야 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 CG:강성우 곽효빈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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