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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마지막 날.. 울산도 움직임 보여

[앵커]
정부가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못 박은 오늘(2/29) 울산대병원도 전공의 일부만 의료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가중되는 가운데 다음 주 예고된 개업의들의 단체 집단행동 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울산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

병원 응급실 앞에는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 외에 일반 진료는 지연될 수 있음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습니다.

전공의 사직 여파로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위급하지 않은 정형외과 환자와 외부 기관 환자는 가급적 받지 않고 있습니다.

[보호자(음성변조)]
빨리 이 파업이 끝나서 아픈 사람들도 마음껏 치료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됐으면 좋겠어요.

울산대병원은 전체 전공의 12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이 근무현장에 복귀했지만 울산대병원은 수술과 외래진료 건수를 10% 정도 줄였습니다.

아직까지 큰 의료 차질은 없지만 환자들은 혹시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보호자(음성변조)]
(가족) 세 분이 돌아가면서 병원을 가요. 그래서 거기에 차질이 있을까 봐 걱정을 하곤 했는데 아직까진 크게 불편함은 없어요.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료계 종사자(음성변조)]
일손이 많이 부족한 거 같아서. 지금 당장 병원이 완전 안 돌아갈 정도 그런 건 아니고. 다 되긴 되는데 조금 조금 불편한 정도.

정부가 정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이 다가오면서 울산에서도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만/울산시 식의약안전과장]
일부 이제 복귀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그래서 일단 이제 전국적인 어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라서...

울산시는 복귀하는 전공의 수와 개업의들의 단체 집단행동 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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