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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가짜해녀

R)어선에 양식장까지 가짜..줄줄새는 보상금

◀ANC▶
그런데 가짜 해녀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가짜 어선에 가짜 양식장,
전복 종패 사업비 부풀리까지,
가히 비리 백화점이었습니다.

설태주 기자 입니다.

◀END▶
◀VCR▶
울산의 한 어촌마을.

포구는 물론 길에도 어선들이 가득 찼습니다.

조업을 나가지 않는 배들입니다.

외지에 사는 사람들이 어업 보상금을 타기 위해 배만 등록해 놓은 겁니다.

어촌계장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SYN▶ 어민
사람은 서울에서 직장 다니면서 배는 여기 사놓고 항만 복잡하게 해놓고, 현재 작업 안 해요.

마을 앞바다로 나가봤습니다.

축구장 몇 배 크기의 다시마 양식장이
나옵니다.

줄을 당겨보니 다시마는 없고
이끼만 붙어있습니다.

6개월 동안 작업을 한 적이 없습니다.

보상을 받기 위해 가짜 양식장을 만든 겁니다.

이 정도 양식장은 대략 3천만 원이면
조성이 가능하다는데 9천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SYN▶ 어민
할 계획도 없었는데, 어촌계장이 "어장 시설이 있어야 보상을 타는 것 아니냐"해서 시설을 해 둔 거예요.

또 다른 어촌마을.

어촌계원이 35명 남짓인데 3년 전에
23억 원 어치의 전복 종패를 넣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걷었다고 하는데
23억 원이라는 큰 돈을 어떻게 모았을까?

◀SYN▶ 어촌계장
외상으로 넣었어요.
(어디서 외상을 하셨어요?)
사람들 모아서 회의해서 해녀들한테 받았어요.
그런 건 말할 순 없고...

원전이나 매립지 공사 등 바다 개발을 하면
지급하는 국가보상금.

S\/U) 어민들의 생계를 돕기 위한 국가지원금이 일부 어촌계장들의 부정축재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설태주 입니다.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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