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사회울산공항_존폐_논쟁

송철호 시장 "울산공항 없애자" 시민 의견 '극과 극'

송철호 울산시장이 어제(9/9)
울산공항 존폐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화두를
지역 사회에 던졌습니다.

울산공항을 이전하거나 폐쇄하는 방안을
공론화할 때가 됐다는 건데요.

오늘은 이 뉴스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봤는데,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봤습니다.

울산공항을 유지하느냐 없애느냐.

주로 공항을 이용하는 입장에 있는 시민들은
대부분 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INT▶ 박선영
(울산공항이) 엄청 편리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서울 갈 때도 시간도 더 빠르고
KTX보다도 (요금이) 더 저렴하거든요.
그래서 울산공항 편한 것 같아요.

◀INT▶ 이두훈
KTX를 타도 여기서 울산역에서 타고
서울 어디를 가도 3시간 이렇게 걸리잖아요.
근데 그거보다는 비행기로 가면 1시간이면 가는데..
공항은 절대 없애면 안 됩니다.

반면 공항의 이용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굳이 공항을 유지할 필요가 있냐는 반론도 나옵니다.

◀INT▶ 송완창
공항에 별로 손님이 없는데,
없애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엄청 낭비지요. 연 100억이 손해라는데,
그러면 그걸 우리 세금을 가지고
전부 충당해야 되잖아요.

도심 한가운데, 주민들의 생활 공간 속에
자리잡은 울산공항.

수십 년 이어진 소음 피해와
고도 제한 규제에 지친 인근 주민들도
공항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 최성규
지금도 비행기 지나가는데 (시끄럽고)
이 동네는 집값이 내려가 가지고..
왜 그러냐면 시끄럽거든요.
굉장히 시끄러워요 소음이.
그러다 보니까 잠도 못 자고..

이런 불편함에도 울산에 공항은 꼭 있어야 하니
위치를 바꾸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INT▶ 김도형
무역을 많이 하고 이러기 때문에
산업수도의 위상으로서는
공항이 있어야 되는 게 맞고요.
여기보다 더 좋은 부지가 있다면
거기로 가는 (이전하는) 게 더 좋지요.

공항을 유지하든 없애든, 혹은 다른 곳으로 옮기든
극명하게 갈린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