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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오면 독해지는 황사.. 대기오염 줄여야

[앵커]
오늘(4/18) 전국에서 울산의 황사 농도가 가장 심각했습니다.

최근 들어 황사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공장과 차량이 내뿜는 미세먼지로 인해 울산에 도달한 황사가 더 독해질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울산까지 뒤덮은 이번 황사는 올해 4번째 발생한 겁니다.

보통 황사는 수도권 등 한반도 서쪽에 주로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지만, 대기 상황에 따라 울산도 언제든 영향권에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한반도까지 날아온 황사가 영향을 준 지역을 살펴보면, 한반도 가장 남동쪽에 있는 울산도 여러 차례 포함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금까지 발생한 황사 4번 중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울산까지 도달했습니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해 황사의 발생 빈도 자체가 늘어나고 있어, 울산이 황사의 영향을 받는 기간도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황사가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최근 중국에 공업단지가 늘어나면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황사에 함께 떠밀려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날아온 황사가 울산 같은 공업도시에 내려앉으면 더 심각해집니다.

이번처럼 여러 날에 걸쳐 황사가 대기중에 머무는 동안 위해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김승배/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공장지대가 많은 지역은 더 많은 매연이 나올 수 있잖아요. 황사라고 하는 고체 입자에 (매연의) 오염 물질이 더 많이 달라붙어요. 그러면 인체에 더 해로워질 수가 있습니다.

결국 공업지대의 대기 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등 도시의 대기오염 수준을 최대한 낮춰 놓는 것이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길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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