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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년들에 해외유학 지원..'광주형 청년갭이어'

[앵커]
‘갭 이어’, 청년들이 취업이나 진학을 앞두고 다양한 경험을 위해 갖는 틈새 시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해외 어학연수를 꿈꿀 수도 있지만, 보호대상에서 제외된 자립준비 청년이나 취약계층 청년들은 경제적 형편 때문에 기회를 갖기도 힘든데요.

광주시가 이런 청년들을 지원하는 이른바 ‘청년갭이어’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합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보호기간이 끝나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청년 김모씨.

대학졸업 후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자격증 취득과 영어공부 등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씨가 가장 아쉬운 부분은 해외어학연수.

넉넉하지 않은 형편 탓에 유학 생활은 엄두조차 내기 힘듭니다.

[김OO / 자립준비청년]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시점에 해외연수라던가 해외에 나가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힘든건 사실이죠."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해외 유학의 꿈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최평화 / 광주자립지원전담기관]
"경제적인 부분을 채워야 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 청년들에 비해서 해외연수나 해외여행에 대한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클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광주시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립준비청년과 취약계층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해외유학 프로그램인, '청년갭이어' 사업에 나섭니다.

대상은 만 19~39세까지로 보호종료청년과 차상위계층 50%를 우선대상자로 선정하고 1인당 각 500만원을 지원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해외로 나가 워킹홀리데이와 봉사활동, 한달살기 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는 겁니다.

광주시는 34명을 뽑아 해외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조현호 / 광주시 청년지원관]
"(해외에 나가서)본인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수도 있고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서 청년들이 원하는 것을 배우고 향후에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지원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대상자가 너무 적고, 예산도 2억 원가량에 불과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 확대 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취업전문기관에서 사회초년생 5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해외경험이 있는 이들과 비교했을때 해외를 못 나갈경우 77%의 청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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