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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수소도 부족.. 안정적 공급망 확보해야

[ 앵 커]

울산이 전국에서 수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데도 수소차 충전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운송수단뿐만 아니라 산업체에서도 수소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공급량은 한정적인데 수요가 자꾸 늘어나다보니 수소를 만드는 공장을 따로 세워야 할 지경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에스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부지 인근에 수소제조공장을 세우기 위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2026년 완공되는 샤힌프로젝트의 원유 분해 공정에 수소를 공급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기철/수소제조공장 건설사 대표이사]

이번 공장은 시간당 9만 2천 N㎥의 수소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로, LNG에 고온의 수증기를 주입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정유와 석유화학 공정의 특징은 생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소가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부생수소가 바로 이렇게 만들어지는 수소입니다.

그런데도 별도의 수소 공장을 짓는 건 정유 공정에 필요한 수소의 양이 워낙 많아 부생수소만으로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수소가스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전 주기 공급망을 갖춘 울산의 수소 산업 경쟁력이 더 강화되고, 수소경제 선도도시로서의 역할도 확대될 것입니다.

울산이 수소도시로 불리는 이유는 대규모 석유화학공단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의 양이 몇몇 공장의 생산량으로는 흉내낼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문 수소생산공장까지 갖추고 있다보니 전국에서 수소 생산량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석유화학공단의 수요가 워낙 많은데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해 수소생산공장에 문제가 생기며 한 달 동안 수소 공급 중단 사태를 겪었던 충청권의 사례가 울산에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산업용 수소 수요도 갈수록 늘고 수소를 이용한 운송수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현실에 맞는 대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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