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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다음주 고비.. 지자체 대응 준비

[앵 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인사 이동과 개업의사들의 집단 궐기대회가 겹치는 다음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울산에서는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지자체별로 만약의 상황에 대응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

울산에서 유일하게 전공의를 고용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

지난 주까지 83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현재까지 더 이상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대병원 측은 전공의들의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료 거부 등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 참가 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의사면허 등 향후 신변에 발생할 불이익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사실상 이번 주가 끝나는 29일까지 집단 행동에 참여했던 전공의들이 현장에 들어올 경우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유화책을 내놓았습니다.

전공의들의 경우 3월을 기준으로 신규 임용이 되기 때문에 다음 주로 예정된 계약 연장을 거부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지만, 

울산대병원에 새로 임용된 인턴 32명의 경우 모두 다음 주 첫 출근부터 정상 근무하겠다고 밝혀 집단 행동에 참여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 사안이 조속하게 종결이 되어서, 정상적인 수련 과정, 또 정상적인 계약 과정, 이런 것들이 좀 이뤄지길 희망하고..

개업의들의 추가 집단행동 여부도 다음 주가 고비입니다.

개업의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 주 대규모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개업의까지 진료 거부에 동참하는 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최영만/울산시 식의약안전과장]

시민들이 진료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현재 저희들이 문 여는 병원들, 주말에 연장 진료하는 병원들, 약국들 현황을 실시간으로 정리해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또 구군마다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진료 거부나 지연 등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신고를 접수받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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