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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전국

[대전] 지하서 자율 주차에 충전까지..첫 성공

[앵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위치확인장치, 즉 GPS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이 실외에서만 가능했는데요.

실내나 지하에서도 사물주소를 바탕으로 자율 주차와 충전까지 하는 실험이 세종에서 처음 성공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환승 지하주차장.

운전자가 내려 사물주소로 부여된 주차구역을 입력하자 차량이 스스로 운행하기 시작합니다.

입력된 구역으로 이동해 위치를 몇 번 바꾸더니 이내 주차에 성공합니다.

차를 뺄 때도 간단한 명령 하나로 운전자가 있는 곳까지 태우러 옵니다.

운전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자동충전 서비스를 요청하자, 자율주행 로봇이 충전 시스템을 차량까지 가져가, 정확한 위치를 찾아 충전합니다.

지하주차장 30m 간격으로 설치된 비컨, 즉 초음파 무선 통신기를 기반으로 차량의 위치와 운행 노선을 파악하는 겁니다.

[문 철 / 한국교통대 교수]
"비컨 송신기로부터 신호를 받아서 송신 비컨과 차량 간의 상대거리를 찾아서 그것을 환산하게 되는 거죠."

지하에서 자율 주행 실증이 성공한 건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외와 달리, 실내 주차장은 건물의 일부로 간주해 별도 주소와 전자지도가 없어 자율주행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건물 주소에다 지하 주차칸에 사물주소가 더해져 10cm의 오차로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게 된 겁니다.

[송정아 / 행정안전부 주소정책과장]
"현재 기업들이 사물주소에 대한 부여 요청이 많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충전소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까지 확충해 나갈.."

세종시와 행정안전부는 주요 건물의 실내 주차장 데이터와 신호등 같은 도로체계, 사물주소를 더욱 고도화해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앞당길 방침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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