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또 남아 있는 과제는 뭔지 짚어봤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군위와 의성에 들어설 복합 공항은 민간 공항 1.87㎢, 군 공항 16.9㎢ 규모로 짓습니다.
오는 2025년부터 착공해 2030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국토부 산하에 신공항건설추진단도 설립합니다.
특별법에는 군 공항의 기부 대 양여에서 생기는 차액을 국비로 지원받는 내용이 포함돼 가장 중요한 사업비 조달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습니다.
공항이 빠져나간 대구의 기존 터는 첨단산업과 관광, 상업 중심도시로 조성합니다.
종전 터 개발에는 LH와 대구도시공사, 민간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이 개발의 주체가 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올 연말까지 사업 대행사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신공항이 들어설 주변 지역 개발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공항 신도시와 함께 5천 800억 원을 들여 물류와 유통, 첨단 제조업이 들어서는 항공 물류 산업단지와 항공 정비 산업단지를 조성합니다.
경상북도는 또, 4천 400억 원을 들여 생산과 가공, 유통 서비스, 수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농식품산업 클러스터도 만듭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제부터는 속도전입니다. 빨리 건설하는 데 우리가 목적을 두고 실행해야 합니다. 시공 주체를 먼저 구하고 시공업체에서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고 대구시와 경상북도에서는 공단이라든지 지원 시설을 잘 만들어서..."
공항을 잇는 교통망 건설도 개항에 맞춰 진행돼야 합니다.
특별법에는 TK 신공항을 '물류와 여객 중심 복합 공항'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상 배후 수요 천 600만 명을 흡수하는 철도와 도로와 같은 연계 교통망 건설이 필요합니다.
공항 건설로 떠나야 할 군위와 의성 주민의 이주 정착을 도울 사업도 추진합니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부산 가덕도와 경쟁 하는 등 발의에서 통과까지 2년 6개월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습니다.
이제는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신공항 건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