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경제최신뉴스

간만에 입주풍년..전셋값 요동치나?

[앵커]
이달부터 연말까지 울산지역 입주물량이 5천 가구를 넘으면서 1년여 만에 하락세를 멈춘 전셋값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입주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제 울산 중구와 남구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단일 재개발 단지로는 울산에서 가장 큰 2천 
6백여 세대가 오는 27일부터 집들이를 시작합니다.

막바지 사전점검이 한창인 가운데, 전셋값이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남은 잔금을 치루기 위해 전셋값을 1~2천만원
내린 가격에 계약하는 집 주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박상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중구지회장]
"아무래도 센트리지 자체가 입주하지 못한 매수자들이 잔금을 치기 위해서 전세보증금을 조금 내려서라도 그걸 받아서 잔금을 치기 위해서 공급이 많아졌다는 그런 뜻이겠죠."

다음달 태화강유보라 455가구와 
11월 북구 율동지구 한신더휴 1천82세대도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11월까지 석 달 동안 5천여 가구가 입주하는 
건데, 지난해보다 9배나 많은 입주물량입니다.

이처럼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1년 2개월만에 보합세로 돌아선 전셋값은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울산지역 전셋값 
하락세가 지난달 말 어렵게 반등했는데,일주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겁니다.

울산지역의 평균 전세값도 지난달 1억 8천만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평균 천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일정 정도의 전세수요는 살아나면서 전세가격이 유지되겠지만 향후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과정 속에서 신규 입주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전반적인 전세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반면 남구 신정동과 중구 유곡동 
인기 아파트 단지는 전셋값이 올초에 비해  1억 원 이상 오르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2년 간 
울산지역 입주 물량이 만 5천 가구에 달해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