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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가까운 미래' 해상풍력 선점 경쟁 치열

◀ 앵 커 ▶

탄소세 도입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상풍력발전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정작 해상풍력단지를 계획 중인 울산에서는 관련 산업이 한발 뒤쳐져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세계 해상풍력 설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대표 기업들을 이용주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리포트 ▶

글로벌 금융위기와 조선업 침체를 피하지 못해 지난 2018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입니다.

3년 간의 구조조정 끝에 지금은 해상풍력 에너지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존 120만㎡ 규모의 야드와 조선 설비를 활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을 만드는 기업으로 변신한 겁니다.

지난 5월, 덴마크 해상풍력 개발사 오스테드가 대만에 짓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하부구조물 33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단독 체결하면서 업계에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현재 이 회사 매출액에서 해상풍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오는 2026년엔 이 비중을 85%, 수주액 기준 1조 7천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이진상 / HSG성동조선 대표이사]

긴 안벽을 이용해서 전 세계에서 누구도 하지 않은 제작과 적치와 통합까지 해서 통합 솔루션 부유식 풍력에 지금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2천년대 초반 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들었던 대기업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터빈 제조를 이어가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2021년 공급계약을 맺은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들어갈 5.5MW급 터빈 제작이 한창입니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풍력 터빈 연구·개발에 들인 사업비는 약 2천억 원.

2010년 3MW 풍력발전기를 시작으로 2019년 5.5MW, 지난해 8MW급 풍력발전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박지웅 /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영업 1팀장]

신재생에너지 관련 발전 설비들까지도 수입에 의존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은 물론이고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NDC(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2030년 해상풍력 목표는 14.3GW.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 울산 앞바다가 해상풍력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들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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