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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전리 각석 '명문과 암각화'로 변경

[ 앵 커]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이 신라시대 글귀를 뜻하는 '각석'에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바뀝니다.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생활상이 온전히 기록된 문화유적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보다 포괄적이고 명칭으로 변경하는 겁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

지난 1970년 12월 최초로 학계에 보고된 '울주 천전리 각석'.

신석기와 청동기시대 새겨진 각종 문양을 시작으로 신라시대 왕족과 화랑들이 다녀간 것을 기념한 글자들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국보 지정 당시 암각화보다는 신라시대 명문 위주로 부각되면서 각석이란 명칭이 붙었습니다.

울산시가 학계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천전리 각석을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기자]

명칭 변경이 추진되는 건 1973년 국보로 지정된 이후 51년 만입니다.

각석보다는 명문과 암각화라는 명칭이 포괄적이고 보편적이라는 문화예술계 의견을 반영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대곡리와 명칭을 통일하는 효과를 누리기 위해섭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름을 변경하는 것이 반구천의 암각화 특징을 더 정확하고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울산시는 한반도 최초의 활쏘기 그림이 새겨져 있는 천전리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세계 활쏘기 대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청동기 시대 제의 장소로 추정되는 삼남읍 방기리 알바위 토지 매입과 정비에 예산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고대 유적 정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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