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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소집 불참 아동..6년 전 친모 유기 의혹

[앵커]
올해 초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때 소재가 확인되지 않던 아동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울산의 한 초등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이 6년 전 친엄마에 의해 유기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지난 1월 신입생 예비소집 때 학생 한 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학생 거주지로 등록된 주소지를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학생의 가족이 살지 않았습니다.

유학 또는 이민을 갔을 수도 있어 출입국 기록까지 살펴봤지만 허사였습니다.

[교육청 관계자]
"이런 경우는 잘 없고요. 소재지 확인이 안되는 학생들은 대부분 다문화 가정이거나 아니면 어머니 아버지가 해외로 출국을 해야 되는 이유가 있어서 이제 예비 소집에 응소를 못하는 경우고.."

학교는 학생의 행방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친모는 지난 2018년 생후 100일 정도 된 아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친모가 유기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모는 최근까지 정부의 아동 양육수당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친모에게 유기 등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올해 초 초등학생 예비소집에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은 전국적으로 75명.

이중 73명은 해외에 나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유기 사건을 포함해 아동 2명의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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