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종토, 공시지가 60%에 팔겠다" 네 번 부결, 다섯 번째 상정

"인디언기우제식총회냐?"분노폭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원 골프장으로 운영 중인 연안이씨 태자첨사공파 의정공종중 소유의 종토를 종중집행부가 헐값으로 매각하려 하자 종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종중집행부와 골프업자 간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골프업체 세현cc는 종중이 소유한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산70-3일원(29만3,600평) 부지에 골프장을 건설, 임대료를 종중에 내고 운영하다가 2050년 골프장시설물 일체를 종중에 반환하기로 계약하였다.(2018.12.10)

문제의 발단은 종중회장이 600년 종토를 공시지가보다 낮은 헐값에 종토를 팔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금년도 종중토지의 개별공시지가는 993억원이다. 

"1천억원에 육박하는 종중 땅을 620억원에 팔겠다니 말이 됩니까?

더욱이 종중회장 땅은 공시지가의 9배에 골프업자에 팔고, 종중 땅은 공시지가의 60%에 팔겠다니 누가 납득하겠습니까?"

종중회장은 종토를 헐값으로 팔아 넘기기 위해 4번이나 종중총회를 열었지만 종원들의 반대로 번번이 부결되었다.

"4번 부결된 매각 안건을 5번째 종중총회에 상정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골프업자와 종중회장 간의 유착 관계가 의심스럽다"고 종토수호위원 소속의 종원이 말했다.

종토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종원들은 종토수호위원회(위원장 수연스님)를 조직해서 종토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연스님은 "현종중집행부가 4차례에 걸쳐 부결된 종토 매각 안건을 통과시키려고 4월 21일 또 총회를 열려고 합니다. 종토수호위원회는 종토를 지키기 위하여 종토매입자금 2천억원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종토수호위원회는 골프장 등 모든 시설을 매입해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모든 회원은 종원들로 구성해 일자리 창출과 각종 사업으로 종원들의 복지를 위해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수연스님은 "모든 종원은 종토수호위원회와 신설한 종중 비영리 법인의 집행위원과 회원의 자격이 있습니다. 만18세 이상의 남•여 종원이 종토수호위원회에 가입하면 차후 골프장 매입시 10만원권 후원 증서를 부여해 드리고 종중이 정상화가 될 경우, 주주로서 모든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총회에서 종토매각을 부결시켜야 합니다. 종원 여러분이 매각 반대에 나서 종토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수연스님은 또 "골프장 부지내 조상님을 모시는 연화사 재실이 있었는데 종중 임원들이 골프업자와 결탁해서 총회 결의도 없이 건물을 멸실하고 조상님 비석도 방치하는 등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종토수호위원회는 종중 임원들을 방배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참고자료■

1) 의정공종토현황: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산70-3일원(36필지,293,683평)

•개별공시지가 : 993억원(2022.1.1)

2)종토 인접 지역 거래 상황:

•서리71 : 공시지가 8.97배 (2020년)

•서리72 : 공시지가 8.13배 (2018년)

•서리73 : 공시지가 8.13배 (2018년)

•서리74 : 공시지가 8.13배 (2018년)

•서리79 : 공시지가 8.13배 (2018년)

•서리80 : 공시지가 8.13배 (2018년)

3)종토관련보도자료 :

•경상투데이(2022.3.31)

http://naver.me/xTljLZhD

•전민일보(2022.3.30)

http://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2658

•경인일보(2022.2.4)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20202010000088

•경기연합신문(2021.7.30)

https://www.gy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5507

•경인일보(2021.7.23)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10722010004266

•경기•인천부동산소식

경인일보(2021.7.23)

http://naver.me/5kLGRIWm

•쿠키뉴스(2019.8.8)

https://www.gy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