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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고차 매매상 '책임보험' 가입 회피

◀ANC▶ 중고차를 샀는데 하자가 있으면 보험사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법이 바꿨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중고차 매매상들이 경비 부담을 꺼리며 보험에 들지 않고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고나영 기잡니다.

◀END▶ ◀VCR▶ 울산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입니다.

성능 검사를 마친 중고차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들은 대부분 자가 보증, 소위 만원 짜리 성능 검사를 받았습니다. -------------------------------------------- 차량의 사고 이력과 수리 여부 등 핵심적인 요소만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채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SYN▶ 성능검사 업체 관계자 "(매매업체 자가보증 검사 비용은) 만 원 합니다, 만 원.. 보이지 않는 그런 것이 형성되어 있거든요."

중고 매매상들이 보험에 들지 않는 것을 전제로 성능 검사 업체에 의뢰하는 겁니다.

보험에 들기 위해 제대로 된 성능 검사를 받으면 검사 비용이 3만원으로 올라갑니다.

기자가 직접 3만원 짜리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차량을 들어 올려 기름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엔진 상태와 센서 작동 등 60여가지 검사를 하는데 30분이나 걸렸습니다.

◀s\/u▶ 차량의 상태와 성능이 기록된 점검기록부입니다. 보증 유형으로는 자가 보증과 보험사 보증 두 가지가 있는데, 6월 1일 이후로 보험사 보증이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중고차 매매상들은 보험사 보증은 성능 검사비가 비싼데다 보험료까지 별도로 내야하기 때문에 자가 보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법 위반 인걸 알고 있습니다.

◀SYN▶ 매매업체 관계자 "지금 (책임보험) 방식으로 (점검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하는 것까지는 이해하는데 30만 원, 50만 원의 보험료를 부담하라면 그건 우리가 장사를 못한단 말이죠."

소비자들은 중고차를 사기 전에 이 중고차가 책임보험에 가입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뉴스 고나영.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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